배꼽탈장수술 6주째인데요

안녕하세요, 3년차 헬스맨 님의 배꼽탈장 수술 후 운동 관련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수술 후 6주, 풀강도 운동... 재발 위험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술 후 6주 만에 풀강도 운동을 하는 것은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간호사님이 4주 휴식을 권고하신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6주 동안 휴식을 취하셨다고는 하지만, 몸 속 조직이 완전히 아물고 튼튼해지기에는 다소 부족한 시간일 수 있습니다. 왜 재발 위험이 있을까요? * 탈장 부위 약화: 탈장 수술은 약해진 복벽을 보강하는 수술입니다. 하지만 수술 부위가 완전히 아물고 튼튼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풀강도 운동은 복압을 급격하게 상승시켜 수술 부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이는 재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치 뼈가 부러진 후 깁스를 풀자마자 바로 전력 질주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복근 약화: 수술 후에는 복근이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풀강도 운동은 약해진 복근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수술 부위를 지지하는 힘이 약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거운 바벨을 들 때 복근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면 복압이 증가하고 탈장 부위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점진적인 운동 강도 증가: 당장 풀강도로 운동하는 대신, 가벼운 무게로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무게와 강도를 늘려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 운전면허를 딴 후 바로 F1 경주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동네 도로에서 운전 연습을 충분히 한 후에 고속도로를 타는 것과 같습니다. 2. 운동 종류 선택: 복압을 많이 높이는 운동(예: 고중량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은 피하고, 복근에 부담을 덜 주는 운동(예: 플랭크, 가벼운 크런치)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전문가와 상담: 가장 좋은 방법은 담당 의사 또는 물리치료사와 상담하여 현재 몸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재발을 막기 위한 추가 팁 * 운동 중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하세요. *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세요.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복부에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마지막으로 저도 헬스인으로서 운동을 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하게 오래 운동하기 위해서는 조급해하지 않고, 몸 상태에 맞춰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디 현명한 판단으로 건강하게 운동 생활을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