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아기 크룹 걸린후 분유 거부

안녕하세요. 60일 된 아기가 크룹과 중이염을 앓은 후 분유 거부가 와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아기가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복용 후 분유를 거부하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입니다. 몇 가지 가능한 원인과 대처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가능한 원인: 1. 약물 부작용: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은 아기의 소화기관에 영향을 미쳐 일시적인 미각 변화나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분유 맛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거나 속이 불편하여 분유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2. 입안 통증: 크룹이나 중이염 치료 과정에서 입안이나 목에 염증이 생기거나 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분유를 먹을 때 통증이 느껴지면 아기가 분유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3. 모유 선호: 아기가 모유를 더 선호하게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아플 때는 엄마와의 스킨십을 통해 안정감을 얻고 싶어 모유를 더 찾게 될 수 있습니다. 4. 심리적인 요인: 아기가 아픈 동안 분유 수유 과정에서 불편한 경험을 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억지로 먹이거나 불편한 자세로 수유했다면 분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겨 거부할 수 있습니다. 대처 방법: 1.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기: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일시적인 거부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분유를 다시 먹게 될 수 있습니다. 억지로 먹이려고 하기보다는 아기가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다려주세요. 2. 수유 방법 변화: * 온도 확인: 분유 온도가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지 확인해주세요. 체온과 비슷한 온도가 가장 좋습니다. * 젖꼭지 변경: 젖꼭지 구멍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지 확인하고, 아기에게 맞는 젖꼭지로 바꿔보세요. * 수유 자세: 아기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수유 자세를 찾아보세요. 반쯤 일으켜 안거나 엄마와 마주보는 자세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수유 시간: 배고픔을 너무 많이 느끼기 전에 조금씩 자주 수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모유 보충: 모유량이 부족하다면 유축을 통해 모유량을 늘리도록 노력하고, 필요하다면 의사 또는 모유 수유 전문가와 상담하여 모유량을 늘리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4. 다른 음식 시도: 6개월이 지난 아기라면 이유식을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분유 대신 부드러운 미음이나 과일 퓌레를 먹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의사 진료: 아기의 분유 거부가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체중 감소, 탈수 증상 등의 다른 문제가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세요. 의사는 아기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필요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해줄 것입니다. 주의사항: * 절대 억지로 분유를 먹이지 마세요. 아기가 분유에 대한 거부감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 분유 거부 기간 동안 탈수가 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에 신경 써주세요. * 아기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아기가 다시 분유를 잘 먹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