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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7 04:08:11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가 ‘누구나 동등하게 분배 받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왜 부정하죠?? 아리스토텔레스는 항상 동등함을 추구하는 사상가 아닌가요?ㅠㅠㅠㅠ
A
Dr.s Diagnosis아리스토텔레스는 '누구나 동등하게 분배받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단순히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개념 안에서 '동등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복잡한 논의를 펼칩니다. 그가 생각하는 '동등함'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몫을 주는 획일적인 평등이 아니라, 각자의 '능력'과 '기여'에 비례하는 '비례적 평등'입니다.
1. 정의의 두 가지 측면:
* 분배적 정의: 국가가 재화나 명예를 시민들에게 어떻게 나누어 줄 것인가에 대한 정의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공헌도나 자격에 따라 다르게 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국가에 더 많은 공헌을 한 사람에게는 더 많은 명예를, 더 많은 세금을 낸 사람에게는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 '정의롭다'고 보는 것입니다.
* 교정적 정의: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불균형을 바로잡는 정의입니다. 이는 다시 자발적 거래(예: 계약)와 비자발적 거래(예: 범죄)로 나뉩니다. 예를 들어,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은 법적으로 피해액을 보상받아 원래의 균형을 회복해야 합니다.
2. 비례적 평등:
아리스토텔레스는 분배적 정의의 핵심으로 '비례적 평등'을 제시합니다. 이는 각자의 가치나 능력에 비례하여 재화와 명예를 분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딴 선수보다 더 큰 영예와 보상을 주는 것이 비례적 평등에 부합합니다. 왜냐하면 금메달을 딴 선수가 더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3.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이 항상 정의로운 것은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그는 각자의 능력과 노력, 그리고 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고려하여 차등적으로 대우하는 것이 오히려 더 정의로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능력주의와도 연결될 수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논쟁적인 주제입니다.
결론적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누구나 동등하게 분배받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단순히 '아니오'라고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동등하게 분배해야 하는가?'라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그는 각자의 능력과 기여에 비례하는 '비례적 평등'을 통해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