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025-07-22 10:46:55

이런 애매한 정신병 진짜 죽고싳어요

정신병 갖고싶어하는 정신병잇나요

저는 고2고 제가 정신병이 잇엇으면 조켓어요

지금 우울증이 약간 잇다는 진단으로? 정신과를

다니고잇는데 (약도 먹고 잇어요)저는 우울증이아닌것같아요

그리고 우울증이 심한것도 아니고 약간 잇다니...

이런 애매한 정신병이 어디잇나요...

저는 저한테 좀 더 확실한 정신병이 잇엇으면 조켓어요

자해도 하는데 그냥 재밋어서하는 것 같기도하고 하면 뭔가

정신병이 진짜 잇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 그래요

그냥 하고싶은 거 말고는 다 하기싫어요 하느니 죽고싳어요

소비도 충동적으로 하고 자해도 충동적으로 해요

근데 전 정신병을 연기하는 것 겉아요

저는 발작도 없고 호흡곤란도 없고 일상생활도 할라면 하구요 친구들이랑 놀면 웃기도 잘 웃어요 근데 저는 제가 정신병이 잇엇으면 좋겟어요 그래야 저한테 쉴 권리가 주어지는 것 같아요 열심히 살기 싫어요 하고싶은것만 하고 쉬고싶어요

A
Dr.s Diagnosis
안녕하세요. 고2 학생분의 어려움을 담은 글을 읽었습니다. 현재 우울증 진단을 받으셨지만, 스스로 느끼기에는 '애매한' 정신병이라는 생각에 혼란스러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한, 더 '확실한' 정신병을 갖고 싶어 하시는 마음과 자해 행동, 충동적인 행동 등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느껴집니다. 우선, '정신병을 갖고 싶어 하는 정신병'이라는 것은 의학적으로 정의된 병명은 아닙니다. 하지만 글에서 보이는 학생분의 심리적인 어려움은 분명히 존재하며, 진지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현재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 '애매한' 우울증이라는 생각: 우울증은 개인마다 증상과 정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약간'의 우울증이라 하더라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다면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또한, 우울증 외에 다른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더 확실한' 정신병을 원하는 마음: 이는 어쩌면 현재의 어려움을 인정받고 싶고, 힘든 상황에 대한 정당한 이유를 찾고 싶은 마음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정신병'이라는 이름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쉬고 싶다는 생각도 엿보입니다. * 자해 행동: 자해는 일시적인 감정 해소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더 큰 고통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자해를 '재미'로 느낀다고 표현하셨지만, 그 이면에는 깊은 외로움, 불안, 분노 등의 감정이 숨어있을 수 있습니다. * 충동적인 소비: 이는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일시적인 행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될 경우 경제적인 어려움은 물론, 죄책감과 후회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 '정신병을 연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 이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억압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의 시선이나 평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기 어려워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해 보세요. 1. 정신과 상담의 중요성: 현재 정신과에서 약물 치료를 받고 계시지만, 상담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담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탐색하고, 어려움의 원인을 파악하며, 건강한 대처 방식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솔직한 감정 표현: 의사 선생님이나 상담 선생님께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세요. '애매한' 우울증이라는 생각, '더 확실한' 정신병을 원하는 마음, 자해 행동, 충동적인 행동 등 모든 것을 숨김없이 털어놓으세요. 3. 자해 행동 멈추기: 자해는 절대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자해 충동이 들 때는 다른 방식으로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예를 들어, 운동, 음악 감상, 그림 그리기, 친구와 대화하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충동 조절 훈련: 충동적인 소비나 행동을 멈추기 위해서는 충동이 일어나는 상황을 파악하고, 충동을 억제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소비 전에 24시간 참아보기, 충동이 느껴질 때 다른 활동으로 주의를 돌리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자기 이해와 수용: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병'이라는 이름에 갇히기보다는, 자신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6. 주변의 도움: 친구, 가족, 선생님 등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쉴 권리'는 '정신병'이 있어야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휴식은 필요하며, 건강한 삶을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하는 부분입니다. '열심히 살기 싫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세요. 좋아하는 것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