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리쪽 푹 파임

안녕하세요. 두개골 함몰에 대한 걱정이 크신 것 같습니다. 교통사고나 외상 없이 정수리 부근에 푹 파인 곳이 만져진다고 하니 더욱 염려되실 텐데요. 몇 가지 가능성과 추가적으로 확인해볼 사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정상적인 두개골 구조: * 숨구멍 (천문): 아기들의 경우 두개골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를 '천문'이라고 하며, 숨 쉴 때 약간씩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 천문은 이미 닫혀 있으므로 숨구멍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 두개골 봉합선: 두개골은 여러 개의 뼈가 연결되어 만들어지는데, 이 연결 부위를 '봉합선'이라고 합니다. 봉합선은 뼈와 뼈 사이가 약간 틈이 있을 수 있으며, 이 부분이 만져질 경우 푹 파인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봉합선은 얇은 선 형태로 만져집니다. * 개인적인 두개골 형태: 사람마다 두개골의 모양이 조금씩 다릅니다. 특정 부위가 약간 들어가 있거나 튀어나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면, 특별한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2. 함몰 가능성: * 골절: 외상이 없었다고 하셨지만, 아주 경미한 충격으로도 미세한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뼈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골절되기 쉽습니다. * 낭종 또는 종양: 드물지만 두개골에 낭종이나 종양이 생겨 뼈를 압박하면서 함몰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뼈의 질환: 파제트병과 같은 뼈 질환은 뼈의 모양을 변형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함몰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3.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 * 언제부터 느껴졌나요? 최근에 갑자기 느껴지기 시작했다면, 이전에는 없었던 변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크기가 변하나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기가 커지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 다른 증상이 있나요? 두통, 어지럼증, 구토, 시력 변화, 팔다리 마비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 과거 병력: 골다공증이나 다른 뼈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4. 병원 방문 권고: 위에 설명드린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신경외과: 두개골 함몰은 신경외과에서 전문적으로 진료합니다. * 영상 검사: 엑스레이(X-ray)나 CT 촬영을 통해 두개골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추가적인 조언: * 섣불리 자가 진단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인터넷 정보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반드시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으세요. 걱정되시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