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025-10-08 07:34:01다니던 알바를 그만두려고 하는데요.
고깃집에서 알바하는데 같이 일하던분들이 그만두셔서 장기간 혼자서 힘들게 일을했는데 제시간에 퇴근도 안되고 쉬는시간도 점점 짧아지고 학교는 곧 개강인데 왕복 4시간 이상 통학을 하며 알바를 하기엔 많이 버거워서 그만두려고 합니다.
근로계약서의 내용을 확인해보면 "을 은 사직하기 최소 1달 전에는 통보를 해야하고 인수인계에 적극협조하며 을 이 전단을 위반하여 갑 에게 손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손해배상등 민사상 책임을 부담한다."
라고 써있는데 2주전이나 1주전에 사직 통보를 하면 불이익이 발생할까요..?"
제가 서울에서 알바를 했고 학교는 충북에 있어서 알바때문에 매주 주말 서울올라오기가 빡셉니다.ㅠㅠ
A
Dr.s Diagnosis안녕하세요. 아르바이트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특히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근로계약서 내용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텐데, 몇 가지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1. 근로계약서 조항 검토:
* 사직 통보 의무: 근로계약서에 "최소 1달 전 통보" 조항이 있다면, 원칙적으로는 이 조항을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1달 전 통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최대한 빨리 사장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 손해배상 책임: "손해배상 등 민사상 책임" 조항은 다소 포괄적입니다. 실제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려면, 고용주 측에서 1) 님의 갑작스러운 퇴사로 인해 실제로 손해가 발생했고, 2) 그 손해의 발생이 님의 퇴사로 인한 것이라는 인과관계를 입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님이 갑자기 퇴사해서 새로운 알바생을 구할 때까지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거나, 급하게 다른 알바생을 고용하느라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는 등의 구체적인 손해를 입증해야 합니다.
2. 현실적인 해결 방안:
* 솔직한 상황 설명: 사장님께 현재 상황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 통학 거리, 학업 부담, 건강 문제 등을 설명하고,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세요. 예를 들어, "사장님, 갑작스럽게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학교 개강 후 통학 거리가 너무 멀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1달 전에 말씀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최대한 인수인계에 협조하고, 가능한 선에서 다른 알바생을 구하는 데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와 같이 정중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 인수인계 철저히: 2주 또는 1주 전에 퇴사하더라도,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성실하게 인수인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업무 매뉴얼을 만들거나, 새로운 알바생에게 업무를 가르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 합의 퇴사 시도: 사장님과 합의하여 퇴사 시점을 조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사장님, 제가 2주 후에 퇴사하는 대신, 다음 주까지 최대한 열심히 일하고 인수인계도 철저히 하겠습니다. 혹시 다른 알바생을 구할 때까지 주말에만이라도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와 같이 합리적인 제안을 해보세요.
3. 추가적인 조언:
* 노동 관련 상담: 고용노동부 상담센터(1350)나 청소년 근로 권익센터 등에 문의하여 정확한 법률 자문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증거 확보: 사장님과의 대화 내용,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근로계약서 사본 등을 보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증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
* 무리하지 마세요: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면서 학업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