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025-05-18 10:15:45

장염, 맹장염

제가 토요일 아침에 배가 아파서 큰 병원에 가서 소변검사, 피검사, ct까지 찍었는데 그냥 장염이라길래 집에 왔거든요 근데 걷기가 힘들고 오른쪽 하부 배가 아프고 설사도 안나오는데 장염이 맞을까요? 아무리 봐도 맹장염 같은데..ㅜㅜ

A
Dr.s Diagnosis
안녕하세요, 환자분. 토요일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셨는데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것 같아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먼저, 병원에서 장염 진단을 받으셨지만, 현재 걷기 힘들 정도의 복통, 특히 오른쪽 하복부 통증이 지속되고 설사가 없는 점은 맹장염(충수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CT 검사까지 받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된다면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맹장염의 주요 증상: * 오른쪽 하복부 통증: 배꼽 주변에서 시작하여 오른쪽 하복부로 이동하는 통증이 특징적입니다. * 압통: 오른쪽 하복부를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압통이 나타납니다. * 반발통: 누른 부위를 갑자기 뗄 때 통증이 심해지는 반발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식욕 부진, 메스꺼움, 구토: 흔히 동반되는 증상입니다. * 미열: 고열보다는 37도 후반대의 미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설사 또는 변비: 설사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변비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분의 경우, 걷기 힘들 정도의 복통, 오른쪽 하복부 통증, 설사 없음 등의 증상이 맹장염을 의심하게 합니다. 하지만 CT 검사 결과가 장염으로 나왔다면, 다른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다른 가능성: * 게실염: 대장 벽에 생긴 작은 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복통,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난소 질환: 여성의 경우, 난소 낭종 파열, 난소 염전 등으로 인해 하복부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요로 결석: 신장, 요관 등에 결석이 생겨 옆구리 또는 하복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근육통: 과도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복부 근육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조치: 1. 재진료: 우선, 토요일에 진료받았던 병원에 다시 방문하여 현재 증상을 상세히 설명하고 재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CT 결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한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통증 완화: 병원 방문 전까지는 진통제를 복용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십시오. 3. 금식: 심한 복통이 지속될 경우,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고 물만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응급 상황: 만약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고열이 나거나, 구토가 심해질 경우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십시오. 중요: 온라인 상담은 실제 진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