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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5 10:28:02공공기관 사칭인가요?(내공100)
재개발 동의서를 걷는 아저씨가 공공기관 사칭하는거 같아요 남동구청에서 나왔습니다이래서 공무원이신가요 ? 하니까아니요 남동구청인데 그 구청과 협업해서 하고있습니다 이러더라구요그래서 구청에 전화해보니 동의서는 구청에서 걷고있고 그분은 주민중 한명이더라구요??전화 내용중에 그리고 사실과 다른내용이 있습니다 뭐 사업성이 좋다던가 등이런 경우 경찰에 신고하면 어떻게 되나요??
A
Dr.s Diagnosis안녕하세요. 재개발 동의서 관련 문제로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공공기관 사칭 여부와 그에 따른 신고 가능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공공기관 사칭 여부 판단:
* 직접적인 사칭: 만약 그 분이 명확하게 "저는 남동구청 공무원입니다"라고 말했다면 이는 직접적인 공공기관 사칭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 간접적인 사칭: "남동구청에서 나왔습니다", "구청과 협업해서 하고 있습니다"와 같은 표현은 직접적인 사칭은 아니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특히, 구청에서 동의서를 걷고 있지 않고, 그 분이 단순히 주민 중 한 명이라면 '협업'이라는 표현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2. 경찰 신고 가능성:
형법 제118조는 공무원 자격 사칭죄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을 사칭하여 직권을 행사하는 경우에 성립하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공무원이라고 사칭한 것만으로는 처벌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칭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려 했는지, 또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는지 입니다.
3. 신고 시 고려사항:
* 증거 확보: 그 분의 발언 내용(녹음, 문자 메시지 등), 당시 상황에 대한 목격자 증언 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구체적인 피해 사실: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인해 재산상의 손해를 입었거나,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꼈다는 등의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업성이 좋다"는 말만 믿고 동의서를 제출했다가 나중에 손해를 보게 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면 사기죄로도 고소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4. 추가 조치:
* 남동구청에 민원 제기: 해당 사실을 남동구청에 알리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 법률 전문가 상담: 변호사 등 법률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법적 판단을 받고,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예시:
* A씨는 재개발 동의서를 걷는 B씨가 "남동구청 협력업체 직원"이라고 말하여 A씨가 구청에서 나온 것으로 오인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A씨는 B씨의 말만 믿고 동의서를 제출했지만, 실제 사업성은 B씨의 설명과 달랐습니다. 이 경우, A씨는 B씨를 사기죄로 고소할 수 있습니다.
결론:
단순히 공공기관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한 것만으로는 사칭죄 성립이 어려울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려 했거나 피해를 발생시켰다면 신고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증거를 확보하고,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하다면 법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