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025-09-02 07:58:25

아이 자취방이 바퀴벌레에 점령당한 경우 방역비는 누가 지불해야 합니까?

아이가 대학 생활때문에 원룸에서 자취를 합니다. 방학 2달 간 본가에 있다가 개학날 맞춰서 자취방에 왔더니 바퀴벌레가 점렴을 했습니다. 한두마리가 아니라 너무 많아서 방역업체를 불렀습니다. 업체말이 화장실 배수구를 타고 올라와서 집을 점령해 버렸다고 하고 배수구 트랩이 옛날꺼라 벌레가 타고 들어온다고 합니다. 다른 곳은 이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방역은 다 끝났지만 며칠간은 바퀴벌레가 나온다고 하고 다음날 실제로 나왔습니다. 아이는 거기서 못자고 인근호텔에서 숙박하고 있습니다.

방역비 20만원, 트랩 설치비 5만원 해서 총 25만원을 지불했습니다. 이 경우 25만원은 세입자가 지불해야 하는지 아니면 주인이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A
Dr.s Diagnosis
안녕하세요. 자녀분의 자취방 바퀴벌레 문제로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일반적으로 임대차 계약에서 주택의 유지 및 수선 의무는 임대인(집주인)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집주인이 책임을 지는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세입자가 부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1. 책임 소재 판단 기준: * 바퀴벌레 발생 원인: * 구조적 문제: 배수구 트랩 노후화와 같이 건물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바퀴벌레가 발생했다면, 이는 집주인의 책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방역비와 트랩 설치비 모두 집주인이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세입자의 관리 소홀: 음식물 쓰레기 방치, 청결 불량 등 세입자의 관리 소홀로 인해 바퀴벌레가 발생했다면, 세입자가 방역비를 부담해야 할 수 있습니다. * 계약서 내용: 임대차 계약서에 바퀴벌레 방역에 대한 책임 소재가 명시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만약 계약서에 관련 내용이 있다면, 계약서에 따라 처리해야 합니다. 2. 해결 방안: 1. 집주인과의 협의: 먼저 집주인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방역비와 트랩 설치비 부담에 대해 협의해 보세요.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관련 증거(방역업체 소견서 등)를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내용증명 발송: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내용증명을 통해 집주인에게 수리 및 방역 의무 이행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내용증명에는 바퀴벌레 발생 원인, 방역 비용, 숙박비 등을 명시하고, 기한 내에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3. 법률 전문가 상담: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변호사나 법무사와 같은 법률 전문가와 상담하여 법적인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추가 조치: * 바퀴벌레 재발 방지: * 배수구 관리: 배수구 트랩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망을 설치하여 바퀴벌레 유입을 차단하세요. * 청결 유지: 음식물 쓰레기를 즉시 처리하고, 집 안을 깨끗하게 유지하세요. * 틈새 메우기: 벽 틈새나 갈라진 곳을 메워 바퀴벌레가 숨을 곳을 없애세요. * 임시 거처 마련: 바퀴벌레가 완전히 박멸될 때까지는 호텔이나 친구 집 등에서 임시로 거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관련 법규: * 민법 제623조 (임대인의 의무): 임대인은 목적물을 임차인에게 인도하고 계약존속중 그 사용, 수익에 필요한 수선을 하여야 한다. * 주택임대차보호법: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임대차 관계를 규율하는 법률입니다. 5. 유사 사례: * 사례 1: 낡은 아파트에 입주한 세입자가 바퀴벌레 문제로 집주인에게 방역을 요구했지만, 집주인이 이를 거부했습니다. 법원은 "건물의 노후화로 인한 바퀴벌레 발생은 임대인의 수선 의무에 해당한다"며 집주인에게 방역 비용을 부담하라고 판결했습니다. * 사례 2: 세입자가 음식물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바퀴벌레가 발생했습니다. 집주인은 세입자에게 방역 비용을 청구했고, 법원은 "세입자의 관리 소홀로 인한 바퀴벌레 발생은 세입자의 책임"이라며 집주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Disclaimer: 이 정보는 일반적인 지침일 뿐이며,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법적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법률 자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