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생리통 응급실 가는 게 나을까요?

안녕하세요. 극심한 생리통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두 달 만에 생리를 시작하셨고, 생리통의 강도와 감정 변화까지 겹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점이 걱정됩니다. 지금부터 생리통의 원인, 응급실 방문 여부, 그리고 가정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들을 자세히 안내해 드릴게요. 1. 생리통의 원인 생리통은 크게 원발성 생리통과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원발성 생리통: 주로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인해 발생합니다. 자궁 근육을 과도하게 수축시켜 통증을 유발하고,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여성에게 흔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속발성 생리통: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골반염 등 특정 질환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원발성 생리통보다 통증이 심하고, 생리 기간 외에도 만성적인 골반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0대 이후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두 달 만에 생리를 하신 점, 생리통의 강도, 감정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속발성 생리통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 응급실 방문 여부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응급실 방문을 고려해야 합니다. * 극심한 통증: 진통제를 복용해도 통증이 전혀 완화되지 않고, 실신할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한 통증이 지속될 때 * 과다 출혈: 생리량이 갑자기 늘어나 패드를 1~2시간마다 교체해야 할 정도로 과다 출혈이 있을 때 * 동반 증상: 고열, 심한 구토, 설사, 어지럼증 등이 동반될 때 * 갑작스러운 변화: 평소와 다른 양상의 생리통이 갑자기 나타났을 때 현재 이지엔식스를 복용하신 상태이므로, 1~2시간 정도 경과를 지켜보신 후에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고 오히려 심해진다면 응급실 방문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실에서는 통증 완화를 위한 진통제 투여, 수액 공급, 필요에 따라 추가 검사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가정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 * 온찜질: 아랫배에 따뜻한 물주머니나 핫팩을 올려놓으면 자궁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됩니다. * 가벼운 운동: 스트레칭, 요가,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충분한 휴식: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식단 조절: 카페인, 알코올, 짠 음식,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과일, 채소, 통곡물 등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진통제 복용: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여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단, 용법과 용량을 지켜 복용하고, 위장 장애가 있는 경우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추가적으로 고려할 사항 * 산부인과 진료: 생리통이 심하고, 생리불순이 있거나, 다른 동반 증상이 있는 경우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 및 난소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 피임약: 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내막을 얇게 만들어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