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에 꽂혀 있던 타인의 카드가 결제가 됐습니다;;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들어갔는데 아이 엄마 두 분과 아이 둘이 먼저 있더라구요.
그런데 딱히 뭔가를 사진 않으시고 키오스크 쪽에 있다가 나가셨습니다.
저는 제 아이스크림들 골라서 결제를 하려고 보니
키오스크 화면이 처음 시작이 아닌 중간 과정이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사시려다 그냥 나갔구나 하고 뒤로가기 버튼을 눌렀는데, 결제가 되는 겁니다!
???? 하고 보니 누가 키오스크에 카드를 꼽아 두고 그냥 가 버린 것이었고
중간 과정은 포인트를 적립하시겠냐고 묻는 화면이었어서
뒤로가기 위치에 있는 버튼이 '적립 안 함' 버튼이어서 결제가 진행된 것이었습니다.
카드 주인이 아이스크림을 가져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중간에 가게를 나가 버린 거고
다음 손님인 제가 얼떨결에 남의 카드로 결제를 처리해버린 셈이 된 겁니다.
결제된 비용은 2천 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저는 아까 그분들 카드구나 싶어서 알려 드리려고 카드를 들고 나갔는데
그 짧은 순간에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얼굴은 안 봐서 모르고 애 엄마 둘 + 아이 둘 조합이라 바로 근처에 있어야 하는데
이거 뭐지, 요즘 유행하는 카드 도용사용 셋업 범죄라도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증발해 버렸어요.
그 분들 나가고 제가 카드를 들고 나가기까지 30초도 안 걸렸을 겁니다.
그래서 일단 다시 가게로 돌아와 가게 주인분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하는데
그때 어머니 한 분이 다시 가게에 오셨는지 혹시 자기 일행 카드인지 확인해 보시겠다더군요.
그래서 일단 아 다행이다, 해결됐구나 하고 통화를 종료했는데
또 거기서 자기 일행 카드가 아니라시는 겁니다?
?? 그래서 다시 가게 주인분께 전화를 걸었고, 일단 키오스크 서랍에 카드를 넣어 달라는 말씀만 듣고
그대로 서랍에 고이 카드를 넣어두고 왔습니다.
키오스크 바로 옆에 cctv 화면 4개가 보이고 있고, 키오스크 쪽만 2개를 비출 정도로 사각이 없어서
어쨌든 제 행동이 전부 녹화되어 있을 거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도 저는 누명을 씌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간에 타인의 카드로 결제의 처리를 완성시킨 주체가 제가 되어버린 셈인데
억울하게 왔다갔다하면서 소명해야 할 일은 없겠지요?
지식인 형사사건 카테고리의 다른 질문글들을 살펴보니 제 글이 조금 상당히 별일 아닌 것 같긴 해도
제가 몹시 소심해서 걱정이 되네요
AI 답변은 정중히 거절하며, 채택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