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06:54:26

위암 수술 후 회복

엄마가 위암 수술하신 지 두 달이 좀 넘었어요. 수술 직후엔 힘드셨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싶었거든요. 근데 지금도 거의 식사를 못 하세요. 죽도 제대로 못 넘기고, 드시고 나면 속이 너무 안 좋다고 하시고 체중도 계속 줄고 있어요. 사람이 앉아 있는 시간보다 누워 있는 시간이 더 많고 말씀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수술은 잘 됐다고 했고, 병원에서는 “시간 좀 지나면 괜찮아진다” 그 말만 반복하는데 이게 진짜 정상 회복 과정이 맞는 건가요? 괜찮아진다는 말만 믿고 기다려도 되는 건지, 아니면 뭔가 잘못되고 있는 건지 전혀 감이 안 잡혀요. 저희가 뭘 더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엄마가 점점 약해지는 모습만 보고 있어서 너무 속이 무너지고 막막합니다.

누가 좀 도와주세요

Dr.s Diagnosis

어머님의 위암 수술 후 회복이 더디고 힘드신 상황에 대해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수술 후 회복 과정은 개인차가 크지만, 어머님의 경우 몇 가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1. 덤핑 증후군 (Dumping Syndrome) 확인: * 위 절제 수술 후 음식물이 너무 빨리 소장으로 이동하여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 증상: 식사 후 30분 내에 복통, 설사, 메스꺼움, 어지럼증, 심계항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사 후 2~3시간 뒤에는 저혈당 증상(식은땀, 떨림, 혼란)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대처: 식사량을 줄이고, 천천히 꼭꼭 씹어 드세요. 식사 중에는 수분 섭취를 줄이고, 식사 후 20~30분 정도 누워 계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복잡한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고, 단순당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2. 영양 불균형 및 체중 감소: * 위 절제로 인해 음식물 소화 및 흡수 능력이 감소하여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대처: 의사 또는 영양사와 상담하여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식단을 계획하세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충분히 포함되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경구 영양 보충제나 정맥 영양 공급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3. 위장 운동 저하: * 수술 후 위장 운동 기능이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 대처: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지키세요.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우울증 및 무기력감: * 암 진단과 치료 과정은 환자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우울증이나 무기력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대처: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가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5. 추가 검사 고려: * 현재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재방문하여 추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위 내시경, CT 검사 등을 통해 수술 부위의 문제나 다른 합병증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주의사항: * 절대 자가 진단이나 자가 치료를 하지 마세요. * 반드시 의사 또는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세요. * 어머님의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고, 변화가 있다면 즉시 병원에 문의하세요. 어머님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