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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4 11:39:36학원 선생님 말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수험 생활이 얼마 안남아서 저도 스트레스 받고 학원 쌤도 스트레스 받는 거 알아요 그런데 제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거나 틀리면 분노가 중간 단계가 없이 그냥 확 소리를 지른다거나 저보고 넌 이래서 안 돼, 다른 애들에 비해서 떨어져, 이해능력이 없어 등 정말 듣기 싫은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처음엔 그러려니 넘겼는데 자꾸만 그런 말씀을 하시니까 공부를 할 때도 그 과목만 생각하면 미칠 거 같고 심장이 너무 떨리고 자꾸만 눈물이 나와요 평소에 남을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감정이 잘 들지않았는데 이 선생님 만큼은 꼭 저한테 준 상처 다 돌려받았으면 좋겠어요 근데 이제 딱 8시간만 더 수업하면 되는데 안좋은 소리 들을 때 마다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모르겠어요 멘탈 강해지는 법 알려주세요 ㅜㅜ
A
Dr.s Diagnosis안녕하세요. 힘든 수험 생활에 학원 선생님의 말씀 때문에 스트레스까지 받고 있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8시간만 더 수업하면 된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 시간 동안 받는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 없죠.
현재 겪고 있는 증상:
* 특정 과목만 생각하면 극도의 불안감과 심장 떨림
* 눈물이 자주 남
* 선생님에 대한 미움과 분노
이러한 증상들은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극도로 높아진 상태임을 시사합니다. 단순히 '멘탈 강화'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불안 장애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8시간, 어떻게 버틸까? - 상황별 대처법:
1. 선생님의 비난/비판:
* 인지적 재구성: 선생님의 말에 담긴 '사실'과 '감정'을 분리하여 받아들이세요. 예를 들어, "네가 이해력이 부족하다"라는 말 대신, "이 부분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하구나"라고 객관적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 내면의 방어막: 선생님의 말이 나의 가치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되뇌세요. "선생님은 지금 화가 나 있지만, 나는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어"와 같이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활용하세요.
* 거리 두기: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도록, 선생님과의 심리적인 거리를 유지하세요. 마치 영화를 보듯, 상황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것입니다.
2. 불안/초조:
* 호흡 조절: 불안감이 느껴질 때, 4초 동안 숨을 들이쉬고 6초 동안 내쉬는 복식 호흡을 해보세요. 심박수를 낮추고 몸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감각 깨우기: 주변의 사물에 집중하며,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느껴지는 것을 하나씩 떠올려 보세요. 현재에 집중함으로써 불안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 나만의 안전 기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상상 (예: 좋아하는 장소,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으세요.
3. 미움/분노:
* 감정의 인정: "선생님 때문에 화가 나는 건 당연해"와 같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억누르기보다는 건강하게 표현할 방법을 찾으세요.
* 건설적인 해소: 수업 후 가벼운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세요. 친구와의 대화도 좋은 방법입니다.
* 용서 연습: (어렵겠지만) 선생님을 용서하려는 노력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세요. 용서는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수업 후 관리:
* 전문가 상담: 수능 후, 심리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건강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자기 돌봄: 충분한 휴식,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여 심리적인 안정감을 높이세요.
중요:
* 절대 자책하지 마세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주변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부디 8시간 잘 버티시고, 수능에서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