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후 근로계약 업무와 다른 업무를 하게 되면 어떤 법적 조치가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3년 차 직장인이시군요. 새로운 사업소에서 일하게 되셨는데, 현재 하는 일과 완전히 동떨어진 업무를 갑자기 지시받아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능한 법적 조치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 드릴게요. 1. 근로계약서 확인: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근로계약서입니다. 근로계약서에는 업무 내용, 근무 장소, 임금 등 중요한 근로 조건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업무 내용' 부분이 중요합니다. 만약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업무 내용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업무와 일치하고, 새로운 업무가 전혀 관련이 없다면 이는 근로계약 위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 예시: 근로계약서에 '영업 및 마케팅' 업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갑자기 생산 라인 업무를 지시받는 경우 2. 취업규칙 및 사규 확인: 근로계약서 외에도 회사의 취업규칙이나 사규를 확인해 보세요. 취업규칙에는 업무 변경에 대한 회사의 정책이나 절차가 규정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취업규칙에 업무 변경 시 근로자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면, 회사는 이를 따라야 합니다. * 예시: 취업규칙에 '업무 변경 시에는 사전에 근로자와 협의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 경우 3. 부당한 업무 지시 거부: 만약 새로운 업무가 근로계약서나 취업규칙에 위배되고, 본인의 능력이나 경력과도 맞지 않는다면 부당한 업무 지시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회사에 서면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업무 지시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 예시: "새로운 업무는 제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업무 내용과 상이하며, 제 전문성과도 맞지 않아 수행하기 어렵습니다."라는 내용으로 회사에 서면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4. 노동청 신고: 만약 회사가 부당한 업무 지시를 철회하지 않고 계속 강요한다면,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노동청은 근로계약 위반, 부당한 업무 지시 등 노동 관계 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 조사하고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 신고 방법: 노동청 홈페이지 또는 방문을 통해 신고 가능 5. 법률 전문가 상담: 상황이 복잡하거나 법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면 변호사, 노무사 등 법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는 구체적인 상황을 듣고 적절한 법적 조언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 업무 지시 거부 시에는 반드시 서면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회사의 답변을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 노동청 신고 전에는 회사와 충분히 대화하고, 합의점을 찾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업무가 회사 전체의 경영상 필요에 의한 것이라면, 회사는 근로자와 성실하게 협의해야 합니다. 만약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업무를 변경하는 것은 부당한 처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부디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