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얼굴에 점 (흑색종인지…)

안녕하세요. 사진과 함께 아버님의 피부 병변에 대해 문의주셨네요. 사진으로만 봐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흑색종과 감별해야 할 몇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설명드리겠습니다. 1. 흑색종 흑색종은 피부암의 일종으로,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합니다. 흑색종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징후는 다음과 같습니다. * 비대칭: 점의 모양이 비대칭적인 경우 * 불규칙한 경계: 점의 경계가 울퉁불퉁하거나 흐릿한 경우 * 다양한 색조: 점의 색깔이 균일하지 않고 여러 가지 색조가 섞여 있는 경우 * 지름: 점의 지름이 6mm 이상인 경우 * 변화: 점의 크기, 모양, 색깔 등이 최근에 변한 경우 * 가려움, 출혈: 점 부위가 가렵거나 출혈이 있는 경우 2. 검버섯 (지루각화증) 검버섯은 나이가 들면서 흔하게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표피의 과다한 증식으로 인해 생깁니다. 대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모양: 둥글거나 타원형 * 색깔: 갈색, 흑갈색, 검은색 등 다양 * 표면: 사마귀처럼 약간 융기되어 있고, 표면이 거칠게 느껴짐 * 발생 부위: 주로 얼굴, 목, 팔, 몸통 등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 3. 기타 가능성 * 색소성 모반 (점): 일반적인 점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점의 모양이나 크기가 변하는 경우 흑색종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 혈관종: 혈관이 증식하여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붉은색이나 푸른색을 띱니다. *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다른 종류의 피부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요] 사진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피부과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단을 내립니다. * 병력 청취: 환자의 과거 병력, 가족력, 증상 등을 확인합니다. * 피부 진찰: 피부 병변의 모양, 크기, 색깔, 촉감 등을 자세히 관찰합니다. * 피부 확대경 검사 (더모스코피): 특수 장비를 사용하여 피부 병변을 확대하여 관찰합니다. * 조직 검사: 피부 병변의 일부를 떼어내어 현미경으로 검사하여 확진합니다. 병원 방문 전 준비사항: * 사진 촬영: 병변의 변화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 가족력 확인: 피부암 가족력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자외선 노출력: 과거 자외선 노출 정도를 파악합니다. 진료 후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문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