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처방전

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궁금증에 대해 자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처방전대로 조제하는 것이 맞습니다. 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약을 처방하고, 약사 또한 처방전에 따라 정확하게 조제해야 합니다. 이는 약의 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입니다. 하지만, 예외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자님처럼 특정 약이 집에 충분히 남아있는 경우, 약국에서 약사님과 상담 후 일부 약만 조제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때 몇 가지 중요한 고려 사항이 있습니다. 1. 반드시 약사님과 상담: 남아있는 약의 종류, 유효기간, 보관 상태 등을 약사님께 정확히 알려야 합니다. 약사님은 이를 바탕으로 현재 복용 중인 약과의 상호작용, 부작용 발생 가능성 등을 판단하여 조제 여부를 결정합니다. 2. 의사 선생님과의 협의: 가능하다면 처방을 내린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의 용량, 복용 기간 등을 고려하여 약 조절이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3. 임의 판단은 금물: 절대 환자 스스로 판단하여 약을 빼거나 용량을 조절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약물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시: * 고지혈증 약: 아토르바스타틴 20mg을 복용 중인데, 집에 3개월 치가 남아있는 경우. 약사님과 상담 후 이번에는 고혈압 약만 조제받고, 아토르바스타틴은 집에 있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단, 약사님은 남아있는 약의 유효기간과 보관 상태를 확인하고, 현재 복용 중인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 고혈압 약: 암로디핀 5mg을 복용 중인데,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의사 선생님이 약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해도 된다고 판단한 경우. 이 경우 약사님은 의사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암로디핀을 빼고 조제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 일부 약 (마약류, 향정신성의약품 등) 은 처방전대로 조제해야 하며, 임의로 조절하는 것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 약을 빼고 조제받는 경우, 약 봉투에 복용해야 할 약의 종류와 용량을 정확히 기재해야 합니다. * 약 복용 중 불편한 점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 선생님이나 약사님과 상담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약 처방 시 처방전에 있는 약 중 일부를 빼고 조제하는 것은 예외적인 경우에 가능할 수 있지만, 반드시 약사님과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처방을 내린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