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025-05-15 07:59:00

ADHD일까요?

제가 그냥 요새 ADHD 관련 콘텐츠가 유튜브에 많이 뜨더라고요 처음엔 머 저게 흔한병이 아닐텐데 하면서

머 병원가고 이런 사람들이 이상하게만 보였는데

가만보니 먼가 나일수도 있지않을까 싶더라고요

23살에 제가 고등학교 졸업후에 대학도 안가고 최근에

공부를 다시 해보려고 시작했어요 학원을 가고

처음엔 좀 괜찮다 싶고 처음에 시작하는거에 대해선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한 분야를 이걸 알아낼때까지 해야겠어 하면서 3시간을 꼼짝없이 책보고 있기도 했어요 그정도 시간이 지난지도 몰랐었고 하루이틀정도.. 근데 한달쯤 지나니까 공부는 커녕 강사님말씀 한순간 놓치고 아예 뒤에부분은 따라가지도 못하기도 하고 겨우 하루에 네시간 수업듣는데도..계속 놓치고 집가면 우울해요 안그래도 이해력 딸리는데.. 그러고

집에서 혼자 공부할때도 공부할라고만 하면 먼가 사야한다거나 같은게 생각나서 공부를 놓다가 결국 하기싫단 생각에 지배당해서 또 책을 집어넣고 말아요 해야한단 생각이 드는데도 잘 손에 안잡힙니다 대화할때도 상대가 말하는걸 잘 듣다가 먼가 그말에 제가 하고싶은말이 생각나면 상대말이 그이후엔 잘 안들리고 그걸 얘기할 생각만 머리에 잡혀서 상대말에 집중도 잘 못하고 그로인해서 말도 많이 끊어봤어요 기다리는게 잘 안돼서 무언가 까먹을까봐 바로바로 해야하고 물건도 잘 잃어버려요 하지만 이런거만 봐서 ADHD라고 할순 없겠죠? 여태 잘 살다가

그냥 갑자기..공부도 너무 안되고..차라리 ADHD여서 안되는거라고...그런 생각을 하고싶었나봐요 약이라도 먹으면 집중이 잘 될까 싶어서..집중 안되는게 고민이라고 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자며 주변사람들한테 얘기하면 그냥 제가 노력이 없는거래요 맞는말인데..너무 상처를 크게 받아요 노력도 방법을 몰라서 하질 못해요..포기도 금방 하고 ADHD일수도 있을까요? 병원가서 검사 받아볼까요? 저도 그냥 유난인거겠죠 차라리 약먹고 낫고싶어요 감정적이기도 엄청 감정적이라서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충동적이여서 연인이랑 싸우면서 제몸을 제스스로가 때려보기도 했어요 자존감도 낮아서 내가 죽어야한다는 말도 그냥 막 했고 자해는 안해봤지만..손톱 자주 물어뜯어요 요새는 약먹으면..이런 모든게 나아질수도 있을까 싶고 검사비용은 많이 나올까요?..저도 그냥..남들처럼 평범한 사람이고 싶어요..미움받지 않는 남들도 다 이러는데 제가 유난 떠는거라 생각되는데 제성격도..집중력도 어므하나 잘 안고쳐지네요 진짜 노력이 부족한건지..그거조차 잘 모르겠고..노력을 했냐고 물어보면 할말이 없긴해요..그냥 공부도 그냥 집중이 안돼서 스트레스 받고 혼자 머리 콩콩 때리다가 1시간만에 집어치워버리고..어쩜 좋을까요

...

A
Dr.s Diagnosis
안녕하세요. 23세 여성분의 고민 잘 읽어보았습니다. 학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ADHD 가능성을 고민하고 계시는군요. 여러가지 어려움과 솔직한 심정을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ADHD 가능성: 말씀해주신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ADHD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ADHD는 단순히 집중력 저하뿐 아니라 충동성, 과잉행동, 감정 조절의 어려움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집중력 저하: 수업 중 집중 어려움, 공부 시 딴생각, 마무리의 어려움 * 충동성: 말 끊기, 기다림의 어려움, 물건 잘 잃어버림 * 감정 조절 어려움: 감정 기복, 스트레스에 취약, 자존감 저하, 자해 충동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ADHD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심리적인 어려움(우울, 불안 등)이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정신과/심리 상담 필요성: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의는 면담, 심리 검사 등을 통해 ADHD 여부를 판단하고, 다른 가능한 원인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 진단 과정: * 면담: 증상, 과거력, 가족력 등을 자세히 파악합니다. * 심리 검사: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인지 기능, 집중력, 충동성 등을 평가합니다. (예: ADHD 평가 척도, 종합주의력검사) * 진단 후: * ADHD로 진단될 경우: 약물 치료, 인지행동 치료, 부모 교육 등을 통해 증상 완화 및 기능 향상을 도울 수 있습니다. * ADHD가 아닐 경우: 다른 심리적인 어려움에 대한 평가 및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자존감 및 감정 조절: 스스로를 자책하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감정 조절의 어려움 또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지행동 치료, 심리 상담 등을 통해 건강한 대처 방식을 배우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4. 검사 비용: ADHD 검사 비용은 병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면담, 심리 검사를 포함하여 10만원에서 20만원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정확한 비용은 방문하고자 하는 병원에 문의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5. 주변의 시선: 주변 사람들의 "노력 부족"이라는 말에 상처받지 마세요. ADHD는 뇌 기능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며, 단순히 노력 부족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앞으로의 방향: 1. 정신건강의학과 방문: 정확한 진단 및 치료 계획 수립 2. 심리 상담: 자존감 향상, 감정 조절 능력 강화 3. 지지체계 활용: 가족, 친구에게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 4. 자기돌봄: 충분한 휴식,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마지막으로,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