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025-06-06 04:58:22손목 통증
배구한 뒤로 안 한지 1달이 넘었는데도
배구한 뒤부터 계속 손목에 통증이 있고
점점 심해져요 파스도 붙였는데
걍 시원하기만 하고 나아지는건 없어요
자세하게 검지 손가락 하나가 타자를 칠 때 뭔가
마비가 오는 느낌? 후달달달 거리고
아픈 손쪽으로 힘도 제대로 못 쓰고있고
가끔은 그냥 주먹 쥐는 것도 안돼요
엄청 막 아프지는 않은데 점점 심해져서
병원을 가야하나 해서 올려봐요
그냥 단순 타박상인지 뭔지 알려주세요
A
Dr.s Diagnosis안녕하세요. 배구 후 발생한 손목 통증으로 불편함을 겪고 계시는군요. 한 달 이상 통증이 지속되고,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이라면 단순 타박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특정 손가락의 마비감, 힘 빠짐, 주먹 쥐기 어려움 등의 증상은 몇 가지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가능성 있는 원인:
1. 손목 터널 증후군 (Carpal Tunnel Syndrome): 손목 터널은 손목 앞쪽 피부 밑에 있는 좁은 통로로, 정중 신경이라는 신경이 지나갑니다. 배구와 같이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활동은 손목 터널 내부 압력을 증가시켜 정중 신경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손가락(특히 엄지, 검지, 중지)의 저림, 통증,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타자를 칠 때 검지 손가락에 마비감이 느껴지는 것은 손목 터널 증후군의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 예시: 설거지를 하거나 책을 오래 들고 있을 때 손목 통증이 심해지고, 밤에 자다가 손이 저려서 깨는 경우가 있습니다.
2. 드퀘르벵 건초염 (De Quervain's Tenosynovitis): 손목의 엄지손가락 쪽에 있는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손목 부위가 붓거나 뻣뻣해질 수 있습니다. 배구 시 손목 사용이 많으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예시: 컵을 잡거나 문을 열 때 손목 통증이 심해지고, 엄지손가락을 굽히거나 펼 때 '삐걱'거리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3. 삼각 섬유 연골 복합체 (TFCC) 파열: 손목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구조물인 TFCC가 손상되면 손목 통증, 불안정감, 클릭음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배구와 같이 손목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지는 활동은 TFCC 파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예시: 손목을 돌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손목 안쪽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손목이 불안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자세한 진단을 위해:
* 정형외과 또는 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는 신체 검진, X-ray, MRI 등의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병원 방문 전 자가 관리:
* 휴식: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무리한 활동은 피하십시오.
* 냉찜질: 통증 부위에 15-20분씩 냉찜질을 하루 2-3회 시행하십시오.
* 소염진통제: 필요에 따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여 통증을 완화하십시오. (단, 약물 복용 전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손목 보호대: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여 손목을 안정시키고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하십시오.
주의:
*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전되지 않으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십시오.
* 자신의 증상에 대해 인터넷 검색이나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만 의존하지 마십시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