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025-05-15 07:54:3720대 여자 헤르페스 2형
아 진짜 살면서 딱 2번 해봤고
첫 남친이랑 헤어지고 썸타는 사람이랑 마지막 관계 했는데
하필 생리가 터져서 그때 옮은 거 같아요
이제 20대 초반인데 살아가기 막막해요
제가 너무 걸레같이 느껴지고
이제 남자들을 만나기도 미안하고
평생 혼자 끙끙 앓다 죽어야하나 싶기도하고
면역력 관리에 평생을 쏟아부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걸릴 줄 몰랐어요
앞으로 성관계는 절대 못하고
미래가 안그려져서 자꾸 눈물이 나요 ㅜ
A
Dr.s Diagnosis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성분의 헤르페스 2형 진단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성 경험 횟수와 상관없이 헤르페스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죄책감이나 자책감을 느끼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헤르페스 2형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 헤르페스는 '걸레'라서 걸리는 병이 아니다: 헤르페스는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지만, 성 경험 횟수와는 무관합니다. 단 한 번의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 헤르페스는 '불치병'이 아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질 때 재활성화될 수 있지만, 항바이러스제로 증상 완화와 재발 빈도 감소가 가능합니다. 완치는 어렵지만 충분히 관리하며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 헤르페스 감염은 '미래'를 망치지 않는다: 헤르페스를 가지고도 행복한 연애와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파트너에게 솔직하게 알리고 함께 대처하면 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정기적인 진료와 상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항바이러스제 처방 및 관리법을 꾸준히 지키세요. 재발 억제 요법을 통해 증상 발현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파트너와의 소통: 새로운 파트너에게는 반드시 헤르페스 감염 사실을 알리고, 콘돔 사용 등 안전한 성관계 방법을 실천하세요. 상대방도 이해하고 배려해 줄 것입니다.
3. 면역력 관리: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세요. 영양제 복용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심리적 안정: 불안, 우울, 자존감 저하 등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정신과 상담이나 심리 치료를 받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혼자가 아니에요:
헤르페스 감염은 흔한 질환이며,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상담 센터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지를 받으세요.
마지막으로,
자신을 '걸레'라고 자책하거나 미래를 비관하지 마세요. 헤르페스는 당신의 가치를 깎아내리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